포스코홀딩스 '차세대 음극재' 투자 나섰다
- 작성일2023/01/27 11:26
- 조회 2,394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 출자
포항에 연산 450만톤 규모 생산설비 구축
포스코홀딩스가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받고 있는 실리콘음극재 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실리콘음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을 출자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는 6월 경북 포항 영일만산단에 연산 450톤 규모의 실리콘음극재 1단계 생산설비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2024년 준공이 목표다.
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정도 높일 수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은 물론 충전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는 차세대 음극재다.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들은 실리콘음극재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리콘음극재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매년 34% 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5% 미만인 실리콘음극재 함량도 2025년에는 10% 이상, 2030년에는 2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초로 이차전지소재 풀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음극재 사업다각화를 목표로 차세대 실리콘음극재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실리콘음극재 개발업체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 변경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톤의 실리콘음극재 생산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실리콘음극재 생산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천연흑연, 인조흑연 및 실리콘음극재 까지 음극재 분야에서 모든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향후 이차전지 소재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리튬, 니켈 원료사업 확장을 통해 기존 양극재, 음극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실리콘음극재,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등 다양한 차세대 친환경소재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영역에서의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웅 기자 (polipsycho@bizwatch.co.kr)